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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열병식 칭기즈칸과 연계…정복군 꿈꾸나

중국 관영 매체들이 어제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주르허 훈련 기지에서 열린 건군 90주년 열병식을 정복자인 칭기즈칸, 청나라 강희제 등과 연계해 다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열병식이 열린 주르허 기지가 칭기즈칸이 800년 전 기마병으로 유라시아 원정을 위해 출정한 곳과 가깝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르허는 '심장'을 뜻하는 몽골 단어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한 강희제가 300여 년 전 반란을 진압한 곳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군이 대표적 정복자들의 행적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사상 첫 건군절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강군의 꿈' 실현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서는 정복군 부활을 꿈꾸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시아 최대 군사 훈련기지인 주르허 기지는 홍콩 섬의 13배에 달하며 모의 전장과 병원, 물류센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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