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북서부 아키타현에 어제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어제(22일)부터 오늘 정오까지, 아키타현 지역별 강우량은 아키타공항 348.5㎜, 요코테시 310㎜, 아키타시 유와 304㎜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아키타현의 지역별 7월 한 달간 강우량을 넘은 것으로, 11개 관측지점에서는 24시간 강우량이 관측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다이센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로 수위가 상승하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이 침수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이센시와 센보쿠시 일부 지역을 포함해 총 9천 200여 가구 주민 2만 4천여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고 지지통신은 전했습니다.
아키타현 일부 지역에선 호우로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일본 언론은 내일 낮까지 아키타현과 인근 이와테현에서 많게는 120㎜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앞서 일본 규슈지역에선 이달 초순 폭우가 내려 주민 30여 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