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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술서 수세 몰린 IS, 화학무기 염소가스 로켓포 발사"

이라크군의 모술 탈환 작전에 수세에 몰린 이슬람국가(IS)가 화학무기의 일종인 염소가스를 전투에 사용했다고 현지 매체 이라키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군 신속대응부대의 사돈 칼리드 알라마다니 대위는 이 매체에 "IS가 1일 모술 서부에서 동부 알말리야 지역으로 카튜샤 다연장 로켓포를 발사했다"며 "피폭지를 조사한 결과 이 로켓포에 염소가스가 장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로켓포탄이 떨어진 지역의 주민들이 이상증세를 보여 의료시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해 11월 "IS가 모술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있으며 IS는 민간인 거주 지역에 화학무기 용도로 다량의 암모니아와 유황을 비축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9월 IS에서 도망친 한 조직원도 뉴스위크에 "IS는 모술에 겨자, 염소가스를 보유했다"며 "이 터널에 이런 화학무기를 숨겼다가 이라크군이 진입하면 사용한 뒤 터널을 이용해 도주할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라크군은 지난달 19일 IS의 최대 근거지인 모술 서부를 탈환하는 작전을 개시했다.

현재 서남부의 모술 공항을 탈환했고 티그리스강의 교각 5곳 중 2곳을 장악했다.

또 모술의 IS가 도주할 수 있는 주요 도로도 대부분 차단하면서 사방으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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