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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美에 가전 공장 건설"…미국 내 첫 대형투자

<앵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나라 회사로는 처음으로 LG전자가 미국에 가전제품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수입품엔 세금을 많이 물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넘어서기 위한 조치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LG 전자가 오늘 미국 테네시 주 정부와 2천 8백억 원 규모의 가전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첫 대형 투자 사례입니다.

오는 2019년 상반기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들어설 새 공장에서는 미국에서 판매할 제품들을 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LG는 북미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냉장고와 TV 등을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해 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이 협정의 재협상을 천명하면서 고율의 관세를 물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됐습니다.

결국, 트럼프 정부의 압박에 최종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인건비 부담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현지에서는 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주완/LG전자 북미 대표 : 결론적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게 됨으로써 트럼프 정부로부터도 상당한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현재 미국 내 가전 공장 용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된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고맙다. 삼성과 함께하고 싶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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