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일주일째 항의 시위…꿈쩍도 않는 트럼프

<앵커>

미국에선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번에도 트위터에 전문 시위꾼들이 시위를 '선동'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따라 비자발급이 중단된 7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예멘 출신 상인들이 식료품점 문을 닫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위는 일몰 시각, 이슬람식 기도로 시작됐으며 참석자들은 미국과 예멘 국기를 흔들며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을 비난했습니다.

[아자딘/예멘 출신 상인 :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하루에 12시간씩 트럼프 대통령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일주일째 전국적인 반대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뉴욕과 LA에 이어 디트로이트 연방법원도 무슬림 7개 나라 국민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요지부동입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안보가 우선입니다. 미국에 들어와 폭력을 퍼뜨리거 나 그들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다른 사람을 억압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에 전국적인 반대 시위가 전문적인 무정부주의자나 돈을 받는 시위꾼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는 뜻의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7개 나라 국민의 경우 적법한 비자를 가졌더라도 일단 미국을 벗어나면 재입국시키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재확인했습니다.

행정명령 발효 이후 미국 정부가 발급했다가 취소한 비자가 6만 건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집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