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주에서 어젯(10일)밤 규모 3.3의 지진이 또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강진 이후 470번째 여진입니다. 경주시는 주요 시설물을 점검한 결과 특별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59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 이후 470번째 여진입니다.
그동안 발생한 여진은 규모별로 1.5∼2.9가 451회, 3.0∼3.9가 16회, 4.0∼4.9가 2회였습니다.
소방당국에는 지진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지만, 아직 지진으로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여진이 발생한 뒤 밤 11시부터 8분 동안 "창문이 흔들린다", "지진이 발생한 것 맞느냐" 등을 묻는 전화가 200통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소방본부에도 "창문이 흔들린다" 등 전화 신고가 100여 건에 달했습니다.
또 진앙지인 경주에선 일부 시민이 시청에 전화를 걸어 "밖으로 피해야 하느냐"는 등을 묻기도 했습니다.
[경주시청 관계자 : 흔들림은 느껴졌고요. 일부 시민들은 지진 일어났다고 알려주시거나 지진 일어났는데 국민안전처 재난문자 너무 늦게 오는 것 아니냐고 전화 왔습니다.]
경주시 측은 여진 발생 직후 다중이용시설, 교량, 아파트, 대형 건물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했지만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