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기지 착륙한 B-1B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오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또다시 전개했습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B-1B 2대는 오늘(21일) 오후 1시 10분쯤 오산기지 상공에 도착해 저공비행을 했습니다.
B-1B 2대 가운데 1대는 곧바로 괌 기지를 향해 떠났고, 다른 1대는 오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B-1B의 한국 착륙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오산기지에 착륙한 B-1B는 한동안 출격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B-1B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지난 13일에 이어 8일 만입니다.
지난번에는 B-1B 2대가 한반도 상공을 수십분 동안 비행한 뒤 괌 기지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이 8일 만에 전략무기인 B-1B를 한국에 다시 보내고 1대를 착륙시킨 것은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