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알뜰폰 제도가 있었지만 음성 통화 위주라 데이터 요금 혜택은 부족했죠. 다음 달부터는 이동통신 3사와 같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면서도 25%가량 싼 1만 원대 알뜰폰 요금제가 출시됩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운데 현재 가장 싼 요금제는 SK텔레콤 기준 2만6천 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알뜰폰에 가입하면 같은 수준의 요금제를 월 1만9천 원대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이동통신사 상품보다 25% 정도 싸지는 겁니다.
이게 가능한 건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사로부터 사들이는 통신망의 도매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업체들에 통신망을 도매로 판매하는 SK텔레콤과 협의해 데이터 도매 대가를 지난해보다 18.6% 낮추기로 했습니다.
[정창림/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기획과장 : 소량의 음성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 같은 경우에는 1만 원대 초반 요금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부는 앞으로 알뜰폰 사업자들이 기존 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보다 세분화 된,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부는 또 19대 국회 당시 추진했다가 무산됐던 이동통신 요금인가제 폐지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 차례 불발된 제4 이동통신 신규사업자 허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내년 초에 추진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