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날을 하루 앞둔 어젯(7일)밤에도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숨졌고, 대구에서도 다세대주택 화재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창밖으로 뿜어져 나오고, 소방관들은 불길을 향해 연신 물을 뿌려 댑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혼자 사는 78살 김 모 씨가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젯밤 10시쯤엔 대구 수성구 범물동의 다가구 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77살 최 모 씨가 숨지고, 최 씨의 부인과 아들 등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웃집 주민 10여 명도 긴급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불이 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오늘 새벽 0시 50분쯤엔 서울 종로구 성곽공원 안에 설치돼 있던 농성 천막에서 불이나, 석유난로와 냉장고 등
집기들을 모두 태우고 5분여 만에 꺼졌습니다.
앞서 부산 강서구의 주택에서도 불이나 소방 추산 2백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