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종 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미국에서 경찰관 2명이 흑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토요일 저녁 미 남부 미시시피주 해티즈버그시에서 경찰관 2명이 괴한에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관들은 용의자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길가에 세우는 과정에서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뱅크스 형제와 20대 여성 조안 칼로웨이 등 3명으로 모두 흑인입니다.
이들은 사건 직후 달아났지만 이튿날 모두 붙잡혔습니다.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마약과 무기 관련 전과가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해티즈버그 시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조니 더프리/해티즈버그 시장 : 지난 30년 동안 우리 마을에서 경찰관이 희생된 일은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경찰의 인종차별과 공권력 과잉문제가 인종갈등으로 번진 가운데 경찰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과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들이 살해되는 등 최근 5개월 동안 경찰관 5명이 흑인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