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르투갈 축구 영웅 에우제비우의 영결식이 열리는 날, 같은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가 통산 400호 골을 달성하고 대선배의 마지막 가는 길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는 에우제비우를 기리는 영상과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에우제비우와 각별했던 호날두는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호날두는 후반 37분,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린 뒤 에우제비우를 기리며 두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추모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인저리 타임에는 두 번째 골을 넣어 통산 40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호날두는 "두 골 모두 에우제비우의 영전에 바친다"며 자신의 우상을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에우제비우가 선수 시절 뛰었던 포르투갈 벤피카 홈구장에서는 수천 명의 팬이 모인 가운데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움베르투 코엘류/포르투갈 축구협회 부회장 : 에우제비우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업적은 영원할 것입니다.]
뜨거운 애도의 물결 속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영웅은 팬들과 영원히 작별을 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