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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4개월 만에 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

경제 성장률 낮고 개혁 속도 늦어

<앵커>

유로존에서 2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4개월 만에 한 단계 하락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낮고 개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단 이유입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지난 7월 피치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트리플A에서 'AA+'로 낮춘 데 이어 넉달 만에 등급이 또 하향 조정됐습니다.

S&P는 프랑스의 현재 세제와 서비스, 노동시장 개혁으로는 중기적으로 경제 성장률을 높이기 어려워 신용등급을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S&P가 각종 개혁 조치를 과소평가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모스코비시/프랑스 재무장관 : 우리는 노동시장, 인건비, 연금과 공공부문 등에서 개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대량 해고가 계속되면서 실업률은 여전히 10%가 넘고 증세 정책에 대한 사회적 반발로 개혁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서부 브르타뉴에서는 '붉은 모자'를 쓴 농민, 자영업자 등이 환경세 신설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고 있고 프로축구단도 부유세 도입에 항의해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2015년까지 재정 적자를 유럽연합이 규정한 국내총생산의 3% 이하로 낮춰야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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