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북한이 모레(10일)를 전후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국지도발을 할 경우, 그 몇 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모레인 10일을 전후해 미사일 도발 같은 상황을 벌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과 평양 주재 외교 공관에 모레까지 철수계획서를 내놓으라고 한 것은 사전에 계산된 행태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 이틀 전에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를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김 실장은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은 우리 국민에게 불안감을 증가시켜 대북정책을 전환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행/청와대 대변인 : 미국의 특사, 또는 중국 러시아의 중재, 한국의 대화 제의 등을 유도해서 북한의 상황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이 됩니다.
김 실장은 "현재 전면전의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만약 국지전이 발발한다면 북한은 몇 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청와대는 단호하고 냉철하게 지휘 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 군 역시 확실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