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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아파트 정전…수천 세대 '오들오들'

<앵커>

어젯밤(10일) 아파트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주민들은 깜깜한 어둠 속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고, 엘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전체가 어둠에 싸였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대구시 달성군 매곡리 일대 수천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전력 공급은 3분 만에 재개됐지만, 일부 아파트는 변압기에 설치된 차단기가 고장 나 490여 세대 주민들이 두 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습니다.

[이현동/정전 피해 주민 : 특히 우리 아파트에는 나이 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다 난방기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2시간 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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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저녁 8시 20분 쯤에는 포항시 장성동 한 아파트 1300가구도 변압기 차단기가 고장 났습니다.

전기공급은 5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주민 5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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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 50분쯤 제주시 이도동의 4층 짜리 다세대 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9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48살 고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싸우는 소리가 나다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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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쯤엔 경북 경주시에 있는 소 축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5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축사 한 동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48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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