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미국 현지 상영 중 총기 난사가 발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놀란 감독이 성명서를 내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배우와 스태프를 대신해, 어이없는 비극으로 슬픔에 잠긴 오로라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희생자들의 면면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그날 밤 영화를 보기 위해 그 곳에 있었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는 위대한 예술의 한 형식으로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함께 보고 나누는 것은 매우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이라고 믿고 있다. 영화관은 내게 집처럼 소중한 곳"이라며 "하지만 이처럼 순수하고 희망찬 공간을 누군가 참을 수 없이 야만적인 방식으로 짓밟았다는 사실이 엄청난 충격과 비탄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놀란 감독은 "끔찍한 사건으로 희생된 무고한 희생자들에 대한 슬픈 마음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이 그들과 그들의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