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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가전제품도 렌탈…잘못하면 손해본다

<8뉴스>

<앵커>

침대 매트리스, TV나 세탁기같이 조금 부담스런 가격의 가전제품까지 굳이 사지 않아도 요즘은 렌탈 서비스로도 충분히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하면 오히려 손해볼 수 있으니까, 박원경 기자 리포트 참고하시죠.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장.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일시불로 구입할 수도 있고, 렌탈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정가 81만 원인 드럼세탁기는 월 3만2600원을 내면 빌려 쓸 수 있고, 3년 후에는 아예 소유권이 넘어옵니다.

제품이 고장나거나 도난 당할 경우 보험처리 할 수도 있습니다.

[한우석/대형마트 마케팅팀장 : 소비자들이 구입시 초기에 많은 비용부담이 들수 있는 대형 가전의 경우 어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년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약정기간 중에 해약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다.

힘에 부치는 매트리스 청소를 대신해 주는 침대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백순화/서울 신대방동 : 고가의 매트리스인데 가격적으로 분할해서 내니까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덜 가고요. 또 같이 관리도 받을 수 있으니까 저한테는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홈쇼핑에서도 안마의자와 컴퓨터 등을 렌탈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3조 원 규모였던 렌탈 시장은 이후 급성장 하면서 지난해에는 10조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렌탈 서비스는 일종의 할부 판매 방식이어서 사용기간에 따라 일시불로 사는 것보다 오히려 비용이 더 들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약정기간 내에 해약하면 높은 위약금 때문에 비용부담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영세 업체인 경우, 유지·관리 서비스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계약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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