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조금 전 끝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SK가 삼성을 꺾고 첫승을 챙겼습니다. 이제 2대1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SK는 초반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3회 초 원아웃 만루에서 선발 송은범이 삼성의 채태인과 최형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초 투아웃 2루에서 진갑용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홈에서 주자 강봉규를 잡아냈습니다.
좌익수 박재상의 정확한 홈 송구와 포수 정상호의 몸을 아끼지 않는 블로킹이 돋보였습니다.
SK는 4회 말 호수비의 주인공 박재상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먼저 점수를 뽑았습니다.
오늘(28일) 경기 팀의 첫 안타이자, 양 팀 통틀어 한국시리즈 첫 홈런입니다.
이어 5회 말엔 최동수가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다시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올해 마흔 살인 최동수는 한국시리즈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은 8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전세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SK가 2대 1로 이겨 2연패 뒤 홈에서 귀중한 첫 승을 올렸습니다.
팔꿈치 통증에도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송은범이 3차전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이만수/SK 감독 대행 : 우리가 2007년에 두산에 2패 하다가 4연승 했습니다. 또 한 번의 기적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일 4차전 선발로 삼성은 윤성환을, SK는 김광현을 각각 예고했습니다.
한편, 일본 오릭스에서 방출된 박찬호가 문학 구장을 찾았습니다.
박찬호는 양 팀 감독에게 인사하고 내년에 한국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