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지요.
그런데 죽어서도 이름을 남긴 동물이 있습니다.
코스타리카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성대한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5미터짜리 대형 악어 '포초'의 장례식인데요, 이 마을의 아들로 불릴 만큼 인기가 많았던 탓에 많은 사람이 눈물로 '포초'를 떠나 보냈다네요.
포초의 생전 모습을 볼까요? 그의 파트너 질베르토씨와 공연을 펼치는 장면인데요, 한 다리를 들라고 하면 들고, 배영을 해보라고 하니까 뒤로 돌아눕기도 하네요.
이런 포초를 보겠다고 이 작은 마을에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60년 생을 마감한 할아버지 악어 포초는 앞으로도 박물관에 전시돼 영원히 마을의 아들로 기억될 거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