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3일)은 휴가지에서 저희 8시 뉴스 보시는 분들 많겠군요. 본격적인 휴가철, 고속도로는 막혔지만, 짜증은 안났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헬기 비행이 버거울 정도로 흐렸던 오전 나절, 하지만 비구름 잔뜩 낀 충남 서산을 지나 태안반도에 들어서자 멀리서도 축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대천 바닷가엔 원색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이 마치 색종이 가루라도 뿌려놓은 듯 합니다.
첨벙 첨벙 바닷물에 뛰어드는 아이들, 바나나 보트 타고 물 위를 질주하는 젊은이들, 쳐다만 봐도 땀이 다 식습니다.
머드 축제에 모인 피서객들은 물대포 맞으며, 춤추며, 진흙과 함께 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보냅니다.
기수를 서울로 돌려 관악산을 찾았습니다.
등산으로 더위를 이기는 사람들.
그래도 후텁지근한 날씨에 계곡물을 외면할 순 없습니다.
굽이 굽이마다 들어선 피서객들, 그 중에도 나무 밑, 다리 밑 그늘은 최고의 명당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오늘 42만 대 넘는 차가 서울을 빠져 나가면서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았습니다.
(영상편집 : 서정곤, 영상편집 : 김흥기, 헬기조종 : 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