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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문단, 정부 고위인사 만날까? 관심 집중

<8뉴스>

<앵커>

이제 관심은 북한 조문단이 평양으로 떠나는 내일(22일) 오후 2시까지 뭘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공식 면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접촉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문단 특별기가 내린 김포공항에는 홍양호 통일부 차관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등이 나가 이들을 맞았습니다.

홍 차관은 국회 빈소와 김대중 평화센터로 북한 조문단을 안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대화가 오갔지만 정부는 아직 북측 조문단으로 부터 면담 요청같은 의미있는 메시지를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측 조문단이 만나자고 하면 거부할 이유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만날 계획이 없으며, 비밀회동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민간 채널을 통해 조문단 파견논의가 진행된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접촉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 조문단이 서울을 떠나는 내일 오후 2시까지 별다른 일정이 없는 것을 보면, 어떤 형태로든 당국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특히, 북측이 이번 방문에 앞서 조문단 숙소와 평양과의 직통 전화를 먼저 요구한 것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입니다. 

필요하다면 핫라인을 통해서라도 남북 당국간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포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기남/북 노동당 비서 : 앞으로 내일까지 있게 되는데, 서로 만나서 얘기도 하고 하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면담 계획을 부인하고 있지만,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를 통해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의 의중을 떠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정부가 이번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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