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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바람' 타고 인기…자전거의 화려한 부활

<8뉴스>

<앵커>

한때 후진국의 교통수단쯤으로 여기던 자전거가 전폭적인 정책 지원 속에 요즘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부활의 의미과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보도, 오늘(1일)은 첫 순서로 자전거가 다시 각광받게 된 시대적인 배경을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손재경 씨.

강북 도봉동에서 강남 역삼동까지, 매일 왕복 56Km를 달립니다.

[손재경/자전거 출·퇴근 경력 3년 : 일거양득으로 건강에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좋고 여러가지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손 씨가 자전거 이용으로 얻는 이득은 얼마나 될까.

교통정체를 겪지 않아 출·퇴근 시간이 승용차 이용보다 각각 20분 정도 줄었고, 연간 기준으로 연료비 400만 원, 주차료 200만 원 가량이 절약됩니다.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 사람이 매일 10km씩 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면 대기오염이 줄어 나무를 연간 49그루 심는 효과를 얻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출·퇴근이나 화물 운송 등에서 자전거의 수송 분담률이 1%대에 불과합니다.

분담률이 27%에 이르는 네덜란드나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모자랍니다.

[최진석/국가자전거교통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자전거 정책에 성공한 나라가 덴마크 하고 네덜란드가 있는데요. 이 두 나라는 자전거 정책을 언제 썼냐면 1972,3년 그때가 제1차 오일쇼크 때 썼습니다.]

우리나라가 만약 수송 분담률을 독일 수준으로 올린다면, 연간기준으로 개인에겐 503만 원, 국가전체로는 19조 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이재영/대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 기존의 자동차 유류비용 감소 외에도 여가활동의 증가라든가 의료 비용의 감소, 그 다음에 대기오염 물질의 감소, 도로 유지 관리 비용의 감소와 같은 사회적 비용까지 고려해서 산정을 했습니다.]

녹색산업과 건강증진은 중요한 시대 조류입니다.

그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산업으로 세계 각국은 자전거를 첨병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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