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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북 해상충돌 대비?…합동 훈련 실시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국경지역의 해상 순찰을 담당하는 중국군이 지난주 서해상에서 전시 상황을 감안한 합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남북한의 해상 군사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주 중국 동해와 발해, 황해 일원에서 육군 선박부대가 사상 처음으로 관할 지역을 초월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요 훈련 지역은 남북한의 NLL 해역과 인접한 산둥성과 랴오닝성 앞 바다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육군 선박 부대는 해군과는 별도로 국경 지역 해로와 수로에 대한 정찰 활동, 해상-수상 작전 지원을 주된 임무로 하는 부대입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전시 선박 대피 같이  군사적 충돌을 가상한 훈련이 포함됐습니다.

[CCTV : 이번 훈련에는 전시 선박 대피와 해상 응급 선박 수리, 급유 훈련 등 10여 개 항목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와 함께 오늘(1일)부터 오는 9월 16일까지 서해 상에서 고기잡이를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금어기는 예년에 비해 보름 일찍 시작됐고 끝나는 시기도 보름이나 늦춰졌습니다.

중국 당국과 언론들은 이번 서해 군사훈련과 고기잡이 금지 기간 확대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들은 중국측이 남북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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