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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바위서 현장 감식…추락 흔적 2곳 발견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한 부엉이 바위에서 오늘(1일) 현장 감식이 실시됐습니다. 수행 경호관에 대한 조사에서는 당시 상황을 허위보고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한 현장감식이 벌어 졌습니다.

경찰은 감식 결과 노 전 대통령이 발견된 지점에서 10여m 떨어진 바위 아래 나무와 암석에서 충격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완/경남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충격 지점을 어느 정도 확인 했습니다. (몇 군데입니까?) 한 두군데 정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틀 동안 자택 경호팀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모 경호관이 3차례나 청와대 경호팀에 허위 보고한 사실도 밝혀 냈습니다.

경찰 1차 발표때는 투신 추정 시각이 6시 45분, 지난달 27일 2차 발표에서는 투신 추정 시각은 아침 6시 14분에서 17분 사이, 이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시각은 6시 45분.

하지만, 오늘 발표에서는 투신 추정 시각은 같았지만 발견 시각은 6분 늦은 6시 51분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투신한 노 전 대통령이 방치된 시간은 31분에서 37분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노구/경남경찰청 수사과장 : 본인이 시간을 축소하려고 허위로 진술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CCTV 확인 결과 경호 차량은 6시 56분 자택을 나가 노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후송한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인터폰으로 산책을 알린 시각도 당초보다 10분 빠른 5시 35분으로 확인 됐습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행적의 전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내일 새벽 5시 반부터 현장검증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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