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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런 신록, 눈부신 벚꽃…봄날 나들이 북적

<8뉴스>

<앵커>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되면서 전국의 산과 들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이른 더위 속에 꽃들이 절정을 이룬 4월의 두번째 휴일 모습을 정혜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싱그런 신록 사이로 벚꽃이 순백의 향연을 펼칩니다.

코끼리 열차를 타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걸어도 두 눈이 향하는 건 눈부신 벚꽃입니다.

동네 야산은 진달래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얼굴엔 일상의 시름을 잊은 듯 웃음이 가득합니다.

도심을 곁에 두고 우뚝 솟은 바윗산.

정상에 오르느라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힌 등산객들에게 산 아래 피어난 봄꽃들은 더할나위 없는 청량제가 됩니다.

가로 세로 반듯하게 늘어선 주말농장을 찾은 가족들.

정성껏 씨앗을 뿌리고 가꾸며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해 봅니다.

수천 명이 편을 갈라 200m에 이르는 새끼줄을 붙잡고 줄다리기 시합을 벌였습니다.

한쪽은 암룡, 반대쪽은 숫룡으로 불리는 줄을 결합해 벌어지는 이른바 '용의 결혼식'을 통해 주민들은 승부를 떠나 화합의 의미를 새겼습니다.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부활절을 맞아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는 부활절 예배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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