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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높이 2.4m' 세계서 가장 큰 옹기 제작

<앵커>

세계 옹기 엑스포를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큰 옹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옹기는 세계기네스에 등록될 예정입니다.

취재에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옹기를 두드리는 부채 소리가 작업장을 가득 메웁니다.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쌓고 두드리고 말리기를 반복한지 5일째.

마침내 거대한 옹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에 제작된 옹기는 높이 2.4m, 둘레 5.2m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일반 옹기와는 달리 점토가 1.3톤이나 투입된데다 초대형 규모로 제작되다보니 옹기 장인 3명이 동시에 작업을 해야하는 등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신일성/외고산 옹기협회장 : 공정과정이 아주 세밀해야 합니다. 부분부분 있는 틈을 전부 메꿔가면서 만들다보니 공정과정이 상당히 깁니다.]

앞으로 운반과 건조작업 등 남은 과정이 많이 남아있지만 장인들의 혼이 똘똘 뭉쳐 탄생시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안겨줍니다.

[신일성/외고산 옹기협회장 : 하나의 기록이 된다고 하고, 저희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이게 마지막 작업이라고 생각하면서 감개무량합니다.]

한국기록원은 옹기가 제작되면 옹기 제작과정을 담은 기록물과 함께 오는 9월 쯤 세계 기네스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기네스에 등록을 마치고 나면 외고산 옹기마을 역사관에 전시해, 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찾은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옹기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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