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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씨 소속사 대표가 휴대전화 복제 의뢰"

<앵커>

영화배우 전지현 씨의 휴대 전화를 복제한 심부름센터 운영자가 구속됐습니다. 조사 결과, 전 씨의 소속사 대표가 직접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구속된 심부름센터 운영자 39살 김모 씨로부터, 전지현씨의 휴대 전화 복제를 소속사 대표 정모 씨 등으로부터 의뢰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2007년 11월 서울 청담동의 한 커피숍에서 정 대표 등 소속사 간부 3명을 만나 "전 씨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40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김 씨는 이들로부터 휴대전화 실제 가입자인 전 씨 아버지의 인적 사항을 넘겨 받았고, 기술자를 시켜 만든 복제 전화를 사용해 이동통신사 문자열람 서비스에 가입한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겨 줬습니다.

정 대표 등은 다음날부터 엿새 동안 서울 등 전국의 PC 방에서 전 씨의 송.수신 문자메시지를 10여 차례 훔쳐 봤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전 씨는 복제가 이뤄진 것과 같은달인 2007년 11월, 자신의 휴대전화가 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동통신사로부터 통보받았고 그 다음달 서비스를 해지했습니다.

경찰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정 대표를 불러 누가 불법 복제를 주도했는지, 또 복제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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