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산 유제품에 포함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공업용화학물질, 멜라민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과자에서도 검출됐습니다.
먼저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수입된 두 종류의 과자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유가공품 함유 식품들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중국에서 OEM으로 만든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와 J&J인터내셔널이 수입한 '밀크러스크'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사랑 카스타드에서는 무려 137ppm의 멜라민이 검출돼 12 개 들이 1 팩을 모두 먹을 경우 9mg의 멜라민을 섭취하게 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습니다.
미 FDA는 체중 20kg의 어린이가 하루 12.6mg 이상 멜라민을 섭취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홍콩산 '밀크러스크' 제품에서는 7ppm의 멜라민이 나왔습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이들 제품에 대한 긴급회수에 나섰으며 해태제과 제품은 95%쯤 수거됐다고 전했습니다.
[해태제과 관계자 : 즉각 해당제품에 대해 전량 리콜 조치하고 이 제품으로 피해 본 고객께도 전적으로 책임을 질 계획입니다.]
식약청은 멜라민 검출을 계기로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분유 등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