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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때문에?…2,30대 젊은 탈모환자 급증

<8뉴스>

<앵커>

갈수록 커지는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2,30대의 젊은 탈모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증상이 보이면 초기부터 관리하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31살 이 모 씨는 6년 전 군에서 제대하자마자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 씨/탈모증 환자 : 머리를 감고 나면 많이 빠진 게 보이고 정수리 부분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아뽑으면 아무 힘없이 뽑는 대로 뽑히고.]

이 씨는 가족 중에 탈모증 환자가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증상이겠거니 했지만 탈모는 계속 진행됐습니다.

진단 결과, 중증 탈모로 판명됐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모발 이식을 받은 환자 가운데 2,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이 가운데 88%가 중증 환자로 나타났습니다.

탈모는 주로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젊은층의 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 육식 위주의 식생활 등 환경적 요인 탓도 큽니다.

탈모로 취업이나 결혼 문제에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박 모 씨/탈모증 환자 : 집 밖에 더 안 나가게 되죠. 외출을 피하게 되고, 특히 모자를 쓰고 외출할 수도 있지만, 모자를 못 쓰는 경우가 있잖아요.]

[안지섭/탈모전문병원 원장 : 탈모는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심해지기 때문에 탈모를 인식하는 초기에 탈모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탈모 증상 초기에 맞춤형 관리를 시작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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