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머물고 있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매일 세수하는 곳은 어떤 모습일까.
이소연 씨는 12일(한국시각) ISS에서 우주인들이 사용하는 세면장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았다. 이씨는 "며칠 뒤 컨디션이 좋아지면 (다시)보여드리겠다"며 세면장 내부를 소개했다.
이소연 씨는 ISS에서 가장 오래된 모듈인 러시아 화물 모듈을 지나 세면장에 들어서자마자 벽에 붙어있는 치약과 드링킹 워터(drinking water),샴푸 등 세면 도구들이 벽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씨가 직접 촬영한 영상 중 눈에 띄는 것은 무중력 우주 공간에서만 목격할 수 있는 수건이었다. 이는 마치 얼어있는 듯 수건 걸이에 꼿꼿하게 붙어있었다.
이날 이소연씨는 세면장 외에도 ISS에서 본 지구의 모습과 데스티니 모듈 내부에 있는 실험실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우주 멀미'로 다소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이소연 씨는 컨디션이 회복된 후 ISS 곳곳을 다시 카메라에 담아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ISS에서 9박 10일간 우주 실험전문가로 18가지 과학 실험 임무를 수행하고 오는 19일 귀환한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