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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밀리미터도 오차 없어야…도킹은 '우주 예술'

<8뉴스>

<앵커>

아시겠지만 우주공간에서의 도킹은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로켓과학기술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7단계에 걸친 도킹의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소유즈 우주선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10일)밤 7시 59분, 자동 도킹 구역에 진입해 자동 제어 프로그램이 가동됐습니다.

밤 8시 44분, 지구를 33바퀴째 돌면서 지상 330킬로미터 도킹 궤도에 접어들고, 9시 반쯤, 도킹 1단계인 접근이 시작됩니다.

지구 회전 34바퀴째, 우주선은 우주정거장과 거의 같은 속도와 방향으로 날면서 방향 조절 엔진을 점화해 우주정거장에 더욱 바짝 다가섭니다.

다음 단계는 정렬로, 우주선과 정거장이 만날 부분을 밀리미터 단위로 조정하고, 소유즈와 정거장과의 결합을 시도합니다.

이른바 3단계 소프트 도킹으로 소유즈의 도킹 탐침이 정거장의 도킹 부분에 처음 닿게됩니다.

이때가 한국 시각 밤 10시, 사실상 도킹이 이뤄지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나사 모양 탐침이 돌면서 우주정거장과 10분 이상 서로 밀착해 나갑니다.

그 다음에는 5단계로 이른바 하드도킹에 들어갑니다.

우주선이 우주정거장과 완전히 밀봉돼 새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양쪽의 기압을 맞추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도킹이 시작된지 3시간 정도 지난 내일 새벽 0시 50분, 우주선과 우주정거장은 해치를 엽니다.

마침내 마지막 7단계로 소유즈에 탄 우주인들이 한 사람씩 우주정거장에 들어가면 복잡하고 어려운 도킹은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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