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피겨세계선수권 우승자 안도 미키(21,일본)가 이번 경기에서는 고전을 면치못했다.
안도 미키는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열린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17일-23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59.21(기술 점수 31.93, 구성점수 27.28)로 8위에 머물렀다.
안도는 배경음악 까미유 생상 '삼손과 데릴라'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고, 경기 초반 콤비네이션 점프(트리플 러츠-더블 룹)을 무난히 처리했다. 이어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인엣지 도약 공중 3회전 바깥엣지 착빙)을 시도했으나 엣지 방향을 정확하게 구사하지 못하고 감점을 당했다.
안도는 플라잉 싯스핀에서 회전이 모자라 또다시 감점을 얻었으며 허리 부상의 여파였는지 레이백 스핀도 다소 약했다는 평을 받았다. 나머지 기술요소에서도 무난한 연기를 펼쳐 고난도로 평가받지 못했다.
세계랭킹 3위인 안도미키는 2007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195.09(쇼트 67.98, 프리 127.11)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선수다. 올해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4대륙대회에서는 177.66(쇼트 60.07, 프리 117.59)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쇼트프로그램 에서 '유럽 에이스' 카롤리나 코스트너(20,이탈리아)가 64.28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부상의 여파와 예상 외의 감점 등으로 5위에 머물렀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