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삼성의 로비대상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와 이종찬 민정수석비서관이 포함됐습니다.
먼저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제단은 오늘(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삼성의 로비 대상자로 먼저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를 거론했습니다.
[전종훈/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 평소에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하였고, 김용철 변호사가 김성호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한 사실도 있습니다.]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 고검장을 지낸 이종찬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역시 삼성의 관리 대상이었다고 사제단은 주장했습니다.
[전종훈/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 현직 고검장 신분으로 삼성본관 이학수 사무실을 방문하여 여름 휴가비를 직접 받아간 적도 있는데, 이 일로 삼성 구조본 직원들이 수근대며 비아냥거리기도 하였습니다.]
사제단은 이들이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고, 이번 주로 예정된 검찰 간부 인사에서도 주요 보직에는 삼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에 대해서도 삼성증권 사장 시절 삼성의 차명계좌를 직접 관리한 인물이기 때문에 금융위원장으로는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제단은 로비정황의 구체적 증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특검 조사과정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새 정부 인사 가운데 최소한의 명단만을 공개했다며, 특검 수사 마지막 단계에 추가로 공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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