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노트북 배터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휴대전화나 PDA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고가 수십 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원호 씨는 지난해 10월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 배터리가 녹아내리면서 엉덩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차원호(34) :제가 운전 중에 사고가 났는데 초보운전자나 나이드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제 2차 사고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데요.]
지난달 부산에서는 충전 중이던 MP3플레이어 배터리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정아름(20) : 충전시켜 놓고 집에 아무도 없었으면 화재가 났거나 일이 크게 발생했을 거니까.. 제가 집에 있어서 다행이었죠.]
이 같은 배터리 사고는 해마다 늘어 지난 3년 동안 38건이 소비자원에 접수됐습니다.
휴대전화 배터리 사고가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내비게이션이나 PDA 배터리 사고도 있었습니다.
[조윤미/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 : 어떨 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상황들을 다양하게 설정하고 그에 대한 안정성을 검사해야 하는데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기업들이 제공하는 정보나 또는 안전성 검사 부분이 충분하지 않았다.]
기술표준원은 최근 리튬 2차 전지로 인한 피해사례가 잇따르자 현행 기업 자율인증으로 돼 있는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오는 4월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용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 전지는 열과 충격에 약해 폭발위험이 높습니다.
섭씨 4-50도 이상의 고온다습한 곳을 피하고, 동전이나 핀 같은 금속제품이 전극에 닿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주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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