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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유행 따라가는 펀드 투자는 NO!

지난해 4월에 설정된 이 '금펀드'는 지난해 중·후반기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 금값이 온스 당 900달러까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해외주식형 펀드가 평균 마이너스 3%대를 기록한 반면, 이 펀드는 무려 10% 정도의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진동희/자산운용사 마케팅본부 과장 : 금값이 상승함에 따라서 펀드도 같이 수익률을 많이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석유가격이 올라가면 관련 정유회사들이 오르는 것처럼 금광업 회사들도 금 가격이 오르면 같이 오르거나 내려가기 때문에 움직임을 같이합니다.]

금값 오름세가 계속되자 운용업계도 관련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모두 6개의 금 관련 펀드 상품이 나왔고,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행을 좇아가는 식의 투자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6조 원까지 자금이 몰렸던 '리츠펀드'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해외 부동산 임대업 회사에 투자하는 리츠펀드의 경우, 해외 부동산 시장이 달아올랐던 지난해 2월부터 넉 달 동안 무려 15개 상품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6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21%까지 폭락했습니다.

예기치 못했던 미 서브프라임이라는 돌출 변수로 부동산을 바탕으로 한 리츠펀드가 큰 타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진동희/자산운용사 마케팅본부 과장 :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트렌드에 따라가는 경향이 강한데 그때에 맞춰서 (상품을) 내놓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골라내기가 시작이 되는 것이고요. 좋은 펀드들만 남아있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유행을 따라 특정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에 집중하는 것은 위험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금 펀드처럼 변동성이 큰 원자재 펀드는 전체 자산의 10% 정도만 나눠서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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