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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으로 경제 살린다" 호남권 공약 비교

<8뉴스>

<앵커>

주요후보들의 지역 공약을 점검하는 순서, 오늘(17일)은 광주, 전남북 지역을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자겸/전남 영광군 : 영광 같은 경우는 어민들이 유류라든가 기름 때문에 고기를 잘 잡으러 나가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유류세가, 면세유 나온다고 해도 너무 택도 없고.]

[강정순/전남 나주시 삼포면 : 무지하게 살기 어려워요. 뭐든 오르고 물가가... 인부도 없어가지고 인부도 못사고. 손도 부족하고. 노인들 아파가지고. 젊은 사람들도 다 아파요 지금.]

광주·전남, 전북지역 유권자들은 농어업 위주의 낙후된 지역경제와 인구감소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그런 만큼 첨단·문화 산업 유치와 호남 고속철 개통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광주 첨단 과학산업단지를 R&D특구로 지정하고 새만금을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며 전남 곡성·장흥지역을 휴양지구와 실버산업 육성지구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물류, 교육, 법률, 회계, 의료 이런 분야에 좋은 일자리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호남 운하를 통한 광주내륙 항구 건설과 해남-영암 일대 관광·해양레저 거점 육성, 새만금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외국투자기업 유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타 지역에 비해서 낙후된 이 지역을 이젠 여수에서 박람회도 유치되고 광주도 문화예술도시가 됩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지방 자치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강소국 연방제 공약을 기초로 광주지역 대기업 유치 지원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제시했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강소국 연방제 하에서는 지역갈등이 사라지고, 국제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 지방간 제휴, 협력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지역 숙원사업인 호남 고속철과 김제공항 건설은 주요 후보들이 모두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선거 때마다 확고한 결집력을 보여온 호남 민심이 경제가 화두로 떠오른 이번 대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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