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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펀드 환매, 오후 3시를 기억하라

지난달 19일, 직장인 김 모씨는 가지고 있던 국내 주식형 펀드를 환매 신청했습니다.

다음날 펀드 수익률이 38% 넘게 떨어졌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피했다고 생각한 김 씨.

그러나 며칠 뒤 지급된 금액은 예상과 크게 달랐습니다.

수익률이 급락한 20일 기준가로 환매가 이뤄진 겁니다.

오후 3시가 지난 뒤 환매 신청을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주식 편입 비중이 50% 이상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오후 3시 이후에 환매를 신청하면 그 다음날 종가가 반영된 금액으로 환매가 이뤄집니다.

오후 3시에 주식시장이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당일 종가까지 반영된 펀드 가격으로 환매하려면 장 마감시간 전까지 신청을 서둘러야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환매시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대열/증권사 펀드애널리스트 : 3시 이후에 환매를 하게 되면, 그 다음날 주가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가 상승기에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가 하락기에는 오히려 손실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주식시장 마감시간에 영향을 받는 펀드는 주식형 상품에 국한됩니다.

채권형과 혼합형 등 다른 펀드상품의 경우 창구에서 환매신청한 시간과 상관없이 다음날 종가를 기준으로 환매가 이뤄집니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불안 장세.

펀드투자자들의 보다 신중한 환매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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