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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차량, 초병 뒤에서 '쾅'…총기 빼앗아 달아나

총기·실탄·수류탄 탈취 도주…병사 1명 사망·1명 중태

<앵커>

어제(6일) 오후 늦게 강화도에서 차량을 몰아 군 초병 2명을 친 뒤 소총과 수류탄을 빼앗아 달아난 이 괴한이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습당한 초병 2명 가운데 한 명은 어젯밤에 결국 숨졌습니다.

먼저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인천 강화군 초지리 어시장 앞 도로에서 괴차량이 군 초병 2명을 친 뒤 총기와 실탄, 수류탄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사고를 당한 초병은 해병대 2사단 소속 박모 일병과 이 모 병장입니다.

두 병사는 당시 해안 경비 근무를 마치고 근무교대를 위해 초소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괴차량은 비포장 도로를 따라 걷던 두 병사를 뒤에서 들이받은 다음 다시 돌아와, k-2 소총 1정과 실탄 75발, 유탄 6발과 수류탄 1발을 탈취했습니다. 

[이문환/해병대 2사단 정훈공보실장 : 초병들이 근무지로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코란도 차량이 와서 초병들을 친 겁니다.]

박 일병은 충돌 당시 충격으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밤 10시 40분쯤 결국 숨졌고 이 병장은 얼굴 등을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용의 차량은 강화도 초지대교를 건너 서서울 요금소로 진입한 뒤 평택 음성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어제 저녁 7시 10분쯤 청북 요금소를 통과했습니다.

뒤이어 경기도 화성시 외곽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청북요금소 직원 : (용의자가) 피를 흘렸대요, 머리에…. 우의로 이만큼 가렸대요.]

용의자는 베이지색 사파리 점퍼 차림에 키 170cm, 3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군 당국은 어제 저녁 6시 반부터 최고수준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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