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일에 20번 떨어져 봤어요. 자괴감, 패배감에 젖어버리는 거예요. ...“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시 반에 학원와요.” “고등학교 때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이른 아침, 노량진의 고시학원은 전쟁터다.
정원 500명인 대강의실 이지만 학생들로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다.
강의실 복도에서는 창문에 기대서서 수업을 받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라는 올해 29살의 동갑내기 부부.
태어난 지 백일도 채 안 된 아이를 시부모님께 맡기고 집을 나선다.
이들은 내년에 있을 시험 준비로 하루의 대부분을 독서실에서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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