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7일) 출마 기자회견이 열린 이 전 총재의 사무실 주변에선 출마 찬성측과 반대측이 각각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회창 전 총재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회원 7백여 명은 오전 11시부터 서울 단암동 사무실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이명박 후보 대신 이 전 총재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재완/뉴라이트 국민연합 대표 : 이념과 도덕성이 검증된 이회창 전 한나라 총재님께 17대 대선후보로 출마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일부 흥분한 회원들은 출마를 촉구하는 혈서까지 썼습니다.
같은 시각 길 건너편에선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출마 반대의 의미로 이 전 총재에게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도 연출했습니다.
이들은 집회 뒤 이 전 총재 사무실쪽으로 이동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낮 2시쯤 이 전 총재가 사무실에 도착하기 직전엔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기습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이 전 총재 지지자들은 사무실 앞에서 출마 선언 중계 화면을 보며 환호를 보냈습니다.
자유주의 연대 등 5개 보수단체는 이 전 총재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했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신지호/자유주의연대 대표 : 이회창 씨는 세력연합이나 후보단일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무조건 사퇴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반대 단체들은 앞으로도 이 전 총재의 출마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