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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국세청…"구속 후폭풍 대비하라"

<앵커>

현직 국세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국세청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우리나라 조세행정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르면서, 후폭풍이 밀어닥칠 전망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청장이 구속되면서, 국세청은 충격과 허탈감 속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6일) 밤 늦게까지 대책회의를 주재했던 한상률 국세청 차장은 굳은 표정으로 일찍 출근했습니다.

비상 대책회의에서는 청장 구속에 따른 조직운영과, 업무 현안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전군표 청장은 어제 영장실질심사 직전에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표는 오늘 곧바로 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66년, 국세청이 재무부에서 외청으로 독립한 이래, 전직 청장이 사법처리된 적은 있었지만 현직 청장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악의 사태를 맞은 국세청은 앞으로 닥쳐올 후폭풍을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이번 일로 국세청이 국민들에게 '비리의 온상'으로 비쳐지면서, 사회적인 비난과 개혁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세무행정이 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연말 종합부동산세 징수와 체납액 관리 등 중대 현안들이 남아있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국세청은 일단 한상률 차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지만, 조직 쇄신 필요성에 따라 후임 청장에 외부 인사가 영입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전군표 국세청장 구속…구속 전 청장직 사퇴

◆ 비리·파문 끊이지 않은 국세청 '오욕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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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군표 청장 영장 발부…현직 국세청장 첫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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