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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큰일이네" 유가 이틀연속 최고치 경신

중동 지역의 긴장이 원유가 상승 원인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기름 값 때문에 정말 큰 일입니다. 국제 유가가 어제(26일)에 이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장중 한때 배럴당 92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1달러 40센트 오른 91달러 86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는 92달러 22센트까지 치솟으면서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처음 89달러를 돌파했고 국내 도입 원유의 기준인 중동산 두바이유도 어제 처음 80달러를 넘은데 이어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미국의 제재안 발표에 따른 이란과의 갈등 고조, 터키와 이라크 북부 쿠르드반군 사이의 유혈 충돌 등 중동지역의 긴장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OPEC, 즉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 알제리가 다음 달 회의에서도 증산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원유 수급에 대한 불안심리를 더 키웠습니다.

[마이클 데스필드/원유시장 전문가 :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원유가는 계속 오르거나 최소한 현재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100달러 이상도 가능합니다.]

유가를 비롯해 상품가격 급등 요인의 하나인 달러화 가치하락도 오늘 유로화와 캐나다달러에 대해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원유시장의 악재가 계속되면서 오일쇼크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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