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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유전벨트…중동 정세불안이 폭등 부추겨

<8뉴스>

<앵커>

기름값 폭등을 부추기고 있는 또 하나의 요인이 중동의 정세불안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터키와 이라크 국경에서도 총성이 멎지 않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혁명수비대를 비롯한 이란 군대와 이란 금융기관에 대해 미국인이나 은행과의 금융 거래를 막는 제재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대량 살상무기 확산과 테러 지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란은 물론 러시아도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은 추가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이란 지도부가 대결 자세를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와 더불어 대응하겠습니다.]

지난 달 미국의회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부시 대통령은 3차 세계대전까지 언급하며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비난했습니다.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의 이런 일련의 움직임이 지난 이라크전 발발 직전과 비슷하다며, 이번 제재안은 미국의 개전 명분 쌓기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사우디에 이어 중동 최대 원유 생산국입니다.

[케빈 사빌/원유시장 분석가 : 중동은 세계 최대 원유생산지입니다. 이 지역의 불안은 실제건 아니건 원유시장에 충격을 주고 가격 상승을 부추깁니다.]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인 이라크 북부, 터키와의 국경지역에도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터키군은 이번 주에만 이라크 북부에 대한 공습으로 쿠르드 반군 64명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면전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가운데 이지역에 밀집한 석유시설, 특히 이라크에서 지중해로 하루 1백만 배럴 이상씩 원유를 수출하는 대형 송유관의 파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아시아의 원유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은 외국 석유회사와 맺은 계약이라도 자국 이익에 불리하면 언제라도 파기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해, 메이저 석유회사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원유 수급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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