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담배 한 대 태우며 버스 기다리는 사람, 앞으로는 보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버스정류장도 금연장소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의회 의원 15명은 버스정류장과 학교 주변을 금연장소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서울 시내 모든 버스정류소와 어린이 보호구역, 그리고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이 대상입니다.
이들 지역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입니다.
[남재경/서울시의회 의원 :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들의 권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금연구역 확대가 필요합니다.]
흡연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지만 찬성론이 다소 우세합니다.
[김경래/대학생 : 여러 사람들이 같이 이용하고 하는데 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침을 뱉거나 꽁초같은 거 버리면은 피해가 될 수 있으니까...]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한 여론조사에서도 90.4%가 버스정류장을 금연장소로 지정하는 데 찬성했습니다.
조례안은 금연장소의 흡연행위에 대해 연 2회 이상 예고없는 단속을 실시하고, 서울시의 자치구 평가에도 금연장소 관리실적을 반영하게 했습니다.
이번 조례안이 다음달 임시회에서 통과되면 하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