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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영어전용타운, 문화비도 손비 인정"

정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발표

<앵커>

정부가 서비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제주 서귀포 쪽 115만 평의 영어전용마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연극과 오페라 관람같은 문화접대비도 손비로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편상욱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학때면 인천공항 출국장은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로 붐빕니다.

조기유학, 연수생은 지난 2001년 8천 명 수준에서 지난해 2만여 명으로 4년 사이에 2.6배 급증했습니다.

이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정부는 제주도 서귀포 근처 115만 평에 수업과 생활을 영어로만 하는 영어전용 도시를 짓기로 했습니다.

영어마을이 1주일 정도의 체험학습 위주인 반면에, 영어전용타운은 초등학생들이 최소 1년이상 거주하며 영어몰입 교육을 받게 됩니다.

중·고등학교는 외국대학 진학 등을 위한 자립형 사립학교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조원동/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 영어를 할 수 있는 그런 모든 프로그램들을 생각할 것입니다. 많이 모여있을 때 나타나는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들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문화산업이나 의료업, 호텔업 등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문화사업 육성을 위해서는 연극이나 오페라, 스포츠행사 관람 같은 문화접대비에 대해 접대비 한도액의 10%까지를 추가로 손비로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기업들의 문화비 지출액이 지금보다 최대 5천억원까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제조업보다 비쌌던 서비스 산업의 세금이나 전기요금도 차별이 없어집니다.

관광 호텔에는 세금 혜택을 주고, 대신 법적 근거 없이 부과돼온 10% 봉사료 제도를 자진폐지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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