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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 '고건연대' 곧 출범…당내 갈등 변수

"고건-정운찬 경쟁구도 위해 정운찬 씨 설득중"

<앵커>

열린우리당 내 중도성향 의원들이 다음주 초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를 공식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 진로를 둘러싼 여당 내 갈등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김성곤 의원은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도포럼'이란 연대모임의 출범을 공식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실사구시'와 '희망21포럼',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에 소속된 의원들이 중도의 깃발 아래 모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들은 오늘(15일) 모임을 갖는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세미나를 열어 통합신당 창당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도실용주의 개혁을 내세우는 고건 전 총리, 그리고 '중도개혁 수권정당'이란 단일노선을 채택한 민주당과의 연대를 공식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성곤/열린우리당 의원 : 같이 가야죠. 민주당이나 고건 전 총리쪽이나 내거는 가치가
다 중도실용개혁, 뭐 그렇거든요.]

고 전 총리는 어제 CBS 창사기념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와 만나, 이런 여당 내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고건/전 국무총리 : 여러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중도실용 개혁의 뜻을 같이하는 연대통합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어요.]

이와 관련해 여당내 친고건파인 한 의원은 "현재 고 전 총리와의 연대에 동의한 여당 의원은 50여 명"이라면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까지 영입해 통합신당에서 두 사람이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 정 전 총장을 설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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