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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여자축구 2연패…'아시아 최강' 입증

한국 여자 축구팀, 중국에 패해 4위

<앵커>

북한 여자축구가 다시한번 아시안 게임을 제패했습니다.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경기내내 쉴 새없이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천5백여 명의 응원단도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남북 공동입장 기수, 특급 골잡이 리금숙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였습니다.

일본 골키퍼 후쿠모토는 온 몸을 던져 슛을 막았습니다.

전.후반 90분에 연장 30분을 더했지만 0대0의 균형은 깨지지않았습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골키퍼 전명희가 해냈습니다.

전명희는 일본 첫 번째 키커와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습니다.

북한 키커들은 냉정했고 실수하지않았습니다.

네번째 키커 정복심의 슛이 일본의 골 네트를 흔듭니다.

이 순간 북한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았습니다.

관중석도 열광의 도가니를 이뤘습니다.

이번 대회들어 북한의 여섯번째 금메달은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정상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김광민/북한 대표팀 감독 : 일본팀보다 기술적, 육체적으로 모든 게 앞선다 생각해서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가도록 주문했습니다.]

앞서 벌어진 3, 4위전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2 대 0으로 완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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