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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파행 속 일부 분과 협상 '합의'

상품 분과서 2백여 개 품목 관세 철폐 합의

<앵커>

한미 FTA 5차 협상 일부 분과회의가 중단되는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상품 분과에서 2백여개 품목에 대해서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하는 등 일부 분과에서 의미있는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입니다.

몬태나 현지에서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8일) 예정됐던 10개 분과 가운데 무역구제와 의약품 분야 협상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측의 협상 중단 선언 이후 양측 대표들간의 비공식 접촉에서도 반덤핑 관련 우리측 요구사항들이 받아들여 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측은 무역구제 분야의 협상 시한인 연말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측을 설득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 : 의회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한국측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대를 갖고 주시하겠다.]

나머지 분과들의 협상은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품 분과에서 양측이 각각 2백여 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6억 달러, 우리측은 3억 9천만 달러 규모입니다.

원산지, 통관 분과에서도 농산물의 절반 정도에 대한 원산지 규정이 확정됐습니다.

FTA 저지 원정시위대는 영하 1~20도의 혹한 속에서도 불구하고 협상장 주변에서 이틀째 천막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시위대는 오전 회의 시작 전 처음으로 협상장 건물 안으로 진입해 침묵시위를 벌인 데 이어,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만나 협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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