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검단 지역은 벌써 집값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체결된 아파트 매매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신도시 예정지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인천 검단 지구의 공인중개업소.
최근까지 거래된 아파트 매매 가격이 붙어있지만 불과 며칠만에 매물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박성철/공인중개사 : 한 달전까지는 이 가격에 매매가 됐는데 지금은 다 거둬들여서 거래가 끊긴 상태에요.]
중개업소에는 시세를 묻는 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공인중개사 : 정확한 금액이 딱 정해져있으면 저희도 편한데 부르는 데로 값이 되니까…매물도 없고요.]
검단지역에는 신도시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미 체결된 매매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호가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신도시 이야기가 나돈 뒤 부근의 20평형대 아파트 호가가 5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집을 팔겠다고 계약서를 썼던 집주인들 가운데는 위약금을 무릅쓰면서까지 계약을 취소는 사람들이 속출합니다.
[공인중개사 : 발표 전에 계약한 것도 다 해약하는 판국이예요. 부동산들이 매매 계약서 쓰느라 바쁜게 아니고 해약 처리하느라 바빠요.]
그러나 주민들은 강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가격 거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현숙/인천시 원당동 : 집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오른 가격에 누가 옮기겠어요. 다 들떠서 싱숭생숭하죠. 가격 거품도 많이 있잖아요. 거품이 빠져야지.]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건설된다는 신도시. 정작 예정지에서는 실거래는 사라지고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