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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시설서 맞은 한가위 풍경

<8뉴스>

<앵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휴양지에서 차례를 지내는 모습이 이색적으로 느껴졌는데 요즘은 흔한 풍경이 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연휴가 길어서인지 이런 가정이 유난히 많았다고 합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의 한 휴양시설.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차려놓은 차례상에 나란히 절을 올립니다.

집에서보단 부족한 게 많지만 정성만은 여느 때 못지 않습니다.

한켠에선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 빚기에 한창입니다.

[최은주/서울 서초동 : 자연속에서 만드는 것도 좋고, 부모님과 같이, 애들하고 같이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위를 맞아 벌어진 동물잡기 한 판.

풀어놓은 새끼돼지와 오리, 닭을 쫓아 온 가족이 잔디밭을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넘어지고 구르면서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조상에 대한 예를 잊지 않으면서도 가족과 함께 즐기면서 보내는 명절이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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