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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리타'…국제유가 폭등

허리케인, 멕시코만 접근…뉴욕증시 급락

<앵커>

카트리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또다른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국제 육가가 하루에 4달러 넘게 폭등했고, 뉴욕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대성 폭풍 리타가 시속 70마일 속도로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리타는 오늘(20일) 늦게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운 뒤 오는 21일에 석유시설이 밀집된 멕시코만에 진입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카트리나에 강타당해 피해복구가 진행중인 석유시설에 다시 리타가 타격을 입힐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기관에서는 카트리나와 지난해 아이반을 합친 피해규모보다 4배나 되는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유시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달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오늘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4.39달러, 7% 폭등한 67.3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휘발유가 14.4%나 급등하고, 천연가스도 13.6% 폭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도 치솟는 유가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한때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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